해시계
태양의 움직임 변화를 측정하여 시간을 말해주는 기구로서,우리나라에서는 7세기경에 제작된 해시계 파편이 유물로 전해지며, 조선 세종 때에 개발된 앙부일구(仰釜日晷)가 대표적이다.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등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청동 재질의 반구형(半球形) 모양으로 만들어져 시각뿐만 아니라 계절도 알 수 있게 제작된 것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시각 표시를 12지신의 동물 그림으로 그려 넣어 당시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도 알 수 있게 하였다.
첨성대
별의 운행을 관측하기 위하여 쌓은 대(臺). 별의 관측 목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국가의 길흉(吉凶)을 점(占)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법(曆法)을 만들기 위해 일월오성(日月五星)의 운행을 관측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천문대의 하나다.
혼천의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여 천문시계의 구실을 하였던 기구로 선기옥형, 혼의, 혼의기라고도 한다. 삼국시대 후기에서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상에 남아있는 제작기록은 1433(세종 15)가 처음이다.혼천의는 아침·저녁 및 밤중의 남중성(南中星), 천체의 적도좌표·황도경도 및 지평좌표를 관측하고 일월성신의 운행을 추적하는 데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