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인연...
- 작성일
- 2009.10.12 18:36
- 등록자
- 오OO
- 조회수
- 980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가을날...
산과 들 어디를 둘러봐도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즈음에 제가 가장 가고싶고 보고싶은 천관산 억새를
어제 보고 왔습니다.
전 장흥과 가까운 목포에 살기에 장흥은 여러번 들렸었고
갈때마다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었는데
어제 또 한번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더없이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에 그 분을 칭찬하고자 여기까지 왔네요.
어제 날씨가 좋았던지라 엄청 많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천관산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하루였죠.
아름다운 은빛 억새물결에 놀라고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로 놀라고
멋드러진 자연풍광에 놀라고 여러번 놀랬던 하루...
문제는 억새밭에서 하산 하는데
별다른 이정표가 없어 그냥 왔던 길로 내려가야지 하고
한참을 내려가는데 이상하게도 왔던 길하고는 뭔가 다르다 생각도 들면서...
그래도 저만치 내려가면 천관산 주차장 가는길로 연결 되겠지 생각하며
끝까지 내려오는데 오로지 외길 뿐이었죠.(참고로 제차는 천관산 주차장에 주차)
그곳은 천관사라는 절이 있더군요.
완전히 길을 잘못 들어서 부름택시로 천관산 주차장까지 가야될 상황인데
때마침 승용차로 오신 분께서 저희들의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없이 그곳까지 태워다 주신다기에 편안히 주차장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다른 부부팀도 잘못내려와 걸어가기에
그분들 까지 태워다 주신 고마운 이현석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분은 경기도에서 조경사업을 하신 분인데 장흥이 고향이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인상도 좋고 마음 따뜻한 분이라 오래오래 기억될 듯 싶네요.
이현석님 사업도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