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목제거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작성일
- 2022.06.29 11:27
- 등록자
- bOO
- 조회수
- 524
저 나무가 왜 저래?
저렇게 크지 않았잖아요 .....남편과 나는 우리가 뭘 보고 집을 계약한거지 ?...라는 회의에 빠졌다
집을 계약할 때는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겨울 막바지인지라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던 나무가 집 등기를 마친 초 여름에는 세배로 커져있었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 커다란 나무는 금방 이라도 지붕을 덮칠것 같아, 여기 저기에 나무를 잘라달라고 부탁을 해봐도 너무 위험해 서 자기들은 자를 수 없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미국 생활에 수 많은 자연 재해를 접한 우리로서는 그 때부터 온갖 상상이 우리를 괴롭혔다'갑자기 불어 닥친 비 비람에 나무가 쓰러져 집안에 있던 가족들을 덥쳤다는 ......
그 때 한줄기 희망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장흥 군청에 문의를 해보라는 ...설마 개인 집에 있는 나무를 군에서 해결을 ?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장흥 군청을 찾았다
다소 떨리고 불안한 마음으로 안내하시는 분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리니 잠깐기다리면 '담담자가 나올거라는' 안내를 받았다
당담자가 직접 나온다고 ?......다른 곳도 다 그런가 ? 아니면 장흥만 그런가 ? ..... 진짜로 당담자가 직접 마중을 나왔다
당담자의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가서 담당자를 만났다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그리고 민원인들을 무시하고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하고 있던 한국의 공무원님들!
하지만 내가 없는 사이에 한국이 이렇게 변했단 말이야?!를 또 한번 느낄만큼 대 반전.
일단 담담자님은 ( 위 대현 주무관님) 권위적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세련되고 멋지고 친근한 분이였다
우리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신 다음 이리저리 자료를 분석하고 고민하신 다음 "무조건 다들어 주는건 아니고요"....라고 시작해서 "한번 해봅시다 "로 마무리 하신 다음 우리가 장흥 집에 있지도 않은 사이에 나무를 깔끔 하게 잘라주시고 갔다
기울어진 나무 때문에 장흥으로 이사를 포기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즈음 좋은 인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주셨고 우리의 고민을 최대한 들어 주려고 애써주신 장흥 산림과 위대현 주무관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랜 타국에서의 힘든 생활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고 장흥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순조로울것 같습니다
아울러 더운 날씨에 수고롭게 나무를 잘라주고 가신 여러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에게 공무원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신 장흥 군청여러선생님들 항상 행복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