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도 여전히 원자력발전에 의존
- 작성일
- 2004.10.26 03:46
- 등록자
-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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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5
일부 반핵 및 환경단체에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처럼 원자력 비중을 축소하고 풍력이나 태양에너지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여전히 원자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2002년을 기준으로 볼 때 전체 발전량 중 벨기에는 60.1%, 독일은 30%, 불가리아는 47.3%, 일본은 34.6%, 스웨덴은 45.9%, 프랑스는 78%를 원자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점유율은 2002년의 경우 41.7%를 나타냈습니다.
원자력발전 비중을 얼마로 해야 적정한가는 경제성 및 에너지 안보 측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국가가 원자력발전 비중을 높인다고 해서 무조건 높일 수도 없고, 또 낮춘다고 하여 무조건 낮출 수도 없는 것입니다.
에너지자원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97% 이상을 외국에서 사다 써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연료보다는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원자력발전을 적정 비율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연에너지를 부르짖으며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선진국들도 자연에너지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전체 전력의 2% 정도 밖에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또한 자연에너지도 생각지 못한 환경피해가 심각해 많은 단점이 노출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조건 원자력을 중단하고 자연에너지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일인 것입니다.
자연에너지가 경제성 있는 대용량의 전력원으로서 기능을 다할 때까지는 원자력을 적정 비율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렇기 때문에 원전수거물의 안전관리 또한 시급하고도 필연적인 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