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미래 가장 저렴한 발전방식
- 작성일
- 2004.10.26 11:42
- 등록자
- 유동완
- 조회수
- 1757
원자력 미래 가장 저렴한 발전방식
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래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발전 방식은 원전과 가스터빈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왕립공학원(RAE)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자력과 가스화력 발전원가가 육상 풍력발전(3.7펜스/kWh)과 해양 풍력발전(5.5펜스/kWh)보다 싼 2.3펜스/kWh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6년 설립된 RAE는 우리나라의 한림원 격으로 정부 정책 개발과 공학교육, 공학연구 등을 지원하는 왕립 공학연구기관이다.
필립 러플 RAE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다양한 기술과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신규발전소로부터의 발전원가를 다각적으로 비교했다"며 "원자력 발전 원가에 관한 선입견이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러플 부회장은 또 "정부가 공개했던 에너지 백서는 원자력 발전 원가를 매우 비싸게 책정했다"며 "조사에 따르면 현재 원자력 발전은 구형 발전방식보다 훨씬 간소화됐고 건설과 운영면에서도 비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원자력 산업계는 그동안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난하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해왔다.
영국 원자력 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자문위원들조차 재생가능에너지원이 활성화될 때까지는 원전 건설이 부활돼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며 "원전에 대한 정치적 지원과 경제적 장려가 이뤄지지 않는 한 발전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목공학협회(ICE) 등 기타 기관들도 정부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ICE는 최근 "원자력발전 계획에 대한 정부 투자 실패에다 불안정한 가스 공급문제로 인해 발전량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