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눈물의 편지,,,감동!!!
- 작성일
- 2004.11.03 21:05
- 등록자
- 채경근
- 조회수
- 1505
눈물애국 (토론방)
제목 : 눈물 젖은 한국계 미군의 편지
펌글입니다. 무척 긴 글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진보든, 보수든 꼭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지금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한국계 미군 장교의 눈물 젖은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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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군입니다... 외국서 바라보는 조국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한국계 미해군 항공장교입니다. 전 원래 정치하고는 별로 관심도 없는 평범한 군인이지만, 지금 한국의 운동권/진보 시민단체들이 하는 벌이는 "반미" 뉴스들을 이곳에서 대할 때 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익숙하지 않은 한글로 글을 올려봅니다. 비록 긴내용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에 본 2개의 기사 때문에 너무나도 실망했습니다. 첫째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북한 인권법" 반대시위하는 열우당/민노당 의원들…. 두번째는 역시 미대사관앞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 포스터에 먹물을... 나중엔 파월 장관의 차에 계란을 던진 일명 시민단체/진보 인사들….
참고로 군인이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를 보고… 혹시 수구 보수라고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저희 집안은 진보면 진보지, 결코 보수는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주한미군 철수를 지금 당장이라도 100% 찬성합니다. 또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한국에 계신 집안 분들이 노무현씨를 찍었읍니다. 특희 저의 외삼촌은 노무현씨 후보시절 정책자문으로 활동하셨고 덕분에 공직도 하나 얻으셨읍니다 (고건 총리 비서실에서), 또 초등학교 선생하는 친척동생녀석은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열우당의 한명숙 의원 선거운동원으로 열심히 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진보세력에 어느정도 우호적인 제가 한국의 진보단체와 운동권들이 주장하는 "북한 인권법 반대와 반미운동"에 대해서 답답한 저의 마음을 열어 보겠읍니다.
저는 한국의 여당이 벌이는 "북한인권법 반대운동" 이나 "사회주의" 정책등을 볼 때 마다 현정부가 마치 한국의 미래를 걸고 도박하는 느낌이 듭니다. 외국서 보는 지난 2년동안의 한국사회는 사상의 갈등, 이데올로기의 갈등, 정치성향의 갈등…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한국의 시민단체들, 운동권, 좌파 진보언론들이여, 어찌하여 당신들은 하나를 알고 둘은 모릅니까? 당신들이 주장하는 일부 반미 주장에 대하서 나는 수용하고 받아들일 용의가 있읍니다. 그러나 "북한 인권 법안"에 대해서 여당과 민노당에선 반발하며 미 대사관앞에서 시위하는것도 충분하지 못해… 미국내 온건파이자 아직도 미행정부 내에서 유일하게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하는 파월 국무장관에게 먹물/계란등을 던지다니? 그는 이미 한국의 안보를 위해… 자기 가족들과 헤어져… 이땅에서 군복무까지 했던 사람이요. 진보세력의 주장을 일부 이해한다는 나 자신 조차도 이러한 당신네 운동권들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당신네들은 북한인권법안이 "한반도 사정을 모르는 미국의 냉전시대의 방식이다, 또는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해 무기를 팔아먹을려는 계획이다" 이라고 하니, 직접 군대에 몸답고 있고 나로선 참으로 어이가 없어 할말이 없습니다. 386운동권과 그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미국의 숨어있는 계락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떠들어대니, 정말로 북한과 함께 민족공조도 좋지만, 당신들은 무엇이 똥이고 된장인지도 모르는 철부지 같은 사람들입니다.
한술 더 떠서, 이미 UN에서 까지 채탁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김대중 정권과 현 정부는 나몰라라 하니 이얼마나 우스운 이야기 입니까? 하다못해 저 멀리 우리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아프리카나 남미의 어느 조그만 나라가 불참했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북한의 사정을 그 누구보다도 더잘아는 현 정권이 일부러 불참/반대한다니, 노무현 정권과 친북주장하는 운동권 세대 들은 더 이상 "민족"이란 말을 사용할 자격도 없소이다! 당신네 말대로 미국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면 과연 U.N.의 북한 인권결의한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북한 내부의 모순과 인권등 너무나 모순된 모습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단지 그에 대한 미국의 접근에는 흥분하는 당신네들…… 열우당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북한정권이 붕괴되는 게 왜 나쁜 것인가요? 북한은 지난 50여년을 잘 지탱해 왔소이다. 운동권 당신들이 걱정안해줘도 "북한인권법"이 북한에게는 정치적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당신들이 당장 걱정할 정도로 그들이 내일 모레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요. 참고로 당신들이 주장하는 1국가 2체제의 연방제 통일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인가요? 그건 모순이고 착각이지 않을까요? 참고로 통일에 대해 투렷히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을 읽어보십시요!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북한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 않냐고" 운동권 당신네들 주장합니다. 맞습니다. 사상과 이념이 달라도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한민족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고 함께 미래로 가야할 공동 운명체입니다. 그러나, 그 공동 운명체는 북한 동포들이지 현 정부가 짝사랑에 빠진 북한 정권은 더더욱 아닙니다. 한민족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패도 용서하고 무조껀 사랑으로 감싼다? 이 딱한 사람들아, 이 조그만 땅에서 국민들을 동과 서로 나누고, 또 "수구 보수"란 팻말을 목에 붙혀 같은 나라 국민들을 몰아치는 무리들이 어찌 이북의 동포들까지 생각할수 있소?
운동권 당신들이 알레르기 증세를 일으킬 정도로 증오하는 박 대통령 정권도 지나간 지가 이미 25년입니다. 김대중 정권 5년 그리고 노무현 정권 5년 이미 운동권 당신들의 완승입니다. 당신들 속층 "민주투사들이" 드디어 "수구 보수"들을 이겼으니, 제발 이대로 만족하시고, 나라나 조용하게 해주시요. 아직도 투쟁하고 있는 당신들… 국민들을 보수/노인네들과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