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처럼 살기 싫습니다.
- 작성일
- 2002.03.04 17:16
- 등록자
- 다OO
- 조회수
- 1705
제 목 : 당신처럼 살기 싫습니다.
글쓴이 : 민서기
출 처 : http://dasan.new21.org/2001.html
빚잔치 한다 고 문전옥답 팔아치우고,
남은 돈 공적자금이란 이름으로 끼리끼리 나눠먹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여,
대가리 큰놈들 다 모여 보물섬 사기 쳤습니다.
양키한테 미안하니,
이웃집에 적선하고 훈장도 받았습니다.
지하철엔 노숙자가 진을 치고,
방학이 싫다는 결식어린이가 생겨나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당신들이 민서기는 싫습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경기가 있는 날
손에 땀을 움켜쥐고 보았습니다.
엉터리 심판에 절망하는 선수,
분해서 울어버리는 아들 딸에게 민서기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당신들은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여의도 300명은 밥그릇 싸움에 정신이 없고,
정부 나릿님 들은 뒷구멍이 얼마나 꿀리는지,
꿀 먹은 벙어리 였습니다.
노안이라 보지 못하고, 난청이라 듣지 못했습니까?
이런 당신들이 한없이 원망스럽습니다.
온 세계가 요동을 쳤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고,
캐나다, 프랑스가, 일본이 까발리고,
우리의 젊은 네티즌들의 항의 메일에 양키 홈의 서브가 다운되는데,
푸른집, 장관의 컴퓨터는,
그저 장식용으로 놓아두었단 말입니까?
마지막날 우리IOC위원의 망발은
온 국민의 심장에 칼을 꽂았습니다
선수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온 국민은 사이버 전쟁을 치루 는데
정부는 말이없고, 일부언론은 우리선수를 질책했습니다.
이런 당신들을 민서기는 돌로 쳐 &이고 싶습니다.
" 양키놈 건드리지 말자" 전화통 들고 언론사에 압력 넣었던 당신과
딸랑거리던 언론, 기관들...
조금만 잘못해도 물고 늘어지던 놈들이
나서야 할 땐 코빼기도 내 보이지 않는 맛 간 놈들.
도대체 무엇을 잘했다고 국정홍보 하랍니까?
그 대가리에서 나오는 정책을 어찌 믿어 란 말입니까?
국민은 속이고, 민서기는 짓밟고...
지은 죄가 얼마나 많 길래 민서기 입까지 막을 려고 합니까?
민서기가 파업하면 나라가 위태롭다 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파업하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서기 노조는 파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당신들보다는 더 국민을 사랑하니까요.
국민과 함께 눈물을 흘릴 줄 알고,
젊은 네티즌과 사이버 전쟁도 할 줄 알고,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도 함께 할 줄 아니까요.
민서기는 당신들처럼 살지는 않겠습니다.
* 우리공무원들은 적어도 위정자들 처럼
앞으로 웃고 뒤로 두둑질하는 그런 모습을
거부할겁니다. 그리고 진정 거듭날것입니다.
3. 24일은 그러한 우리모습들의 결정체입니다.
밝고 투명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의 출발선
3. 24일 공무원 노조는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