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주세요. 김봉희,주양님,김유미님을 그리고 칭찬해주세요
- 작성일
- 2008.11.20 13:32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933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칭찬해 주세요
장흥지역자활센터에서 지난해 11월에 공동체를 설립한 "행복을 나누는 급식센터" 에
근무하는 분들 중 세분이
"자활사례관리센터" 에서 실시한
-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마치고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에 응시하여 세분 모두 합격하여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셨습니다.
합격하신 세분의 이름은, 김봉희, 주양님, 김유미 님입니다.
두 분은 5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빠짐없이 참석하시더니 이루어내셨습니다.
지난 3월에 교육을 시작하여 6월에 필기 합격후 잠시 쉬었다가 9월부터 실기를 시작하여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두달여의 실기교육을 마치고 첫번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하셨습니다.
날마다 노인과 아동 도시락 싸랴 삼일이 멀다 하고 밀려드는 뷔페준비하랴 새벽에 출근하시면서
바빠도 요일이 되고 시간이 되면 빠지지 않고 늘 축 쳐진 모습으로 교육장에 들어오시지만 교육이 시작되면 두 눈을 반짝이며 강사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열심히 요리 하고 질문하던 모습들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13일날 광주 산업인력관리공단에 가서 실기시험 응시하러 가는 차 안에서
서로서로 모른 것 물어가며, 또 아는 것 알려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답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합격할 것이라는 덕담하는 모습도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19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합격 여부 조회할때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합격을 확인한 순간 야아~
하고 소리를 크게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조회 하고 합격 확인하고, 축하 전화하기 위해 전화번호 누르는데 또 어찌나 떨리던지......
"선생님 합격하셨어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정말 이에요 은주씨 장난 아니지"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정말 이에요 정말 합격했어요. 축하해요. 고마워요 고생하셨어요" 재차 말씀 드렸더니
"정말......." 이라는 그 떨리는 한마디에 제 가슴이 북받쳐 올랐답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지난 3월에 필기공부 시작해서 처음 시험보러 가서 모두들 낙방해서 실망하는 모습이 어찌나 마음 아프던지, 그런데 두번째 시험 보러가서 한분이 합격 하셨을때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한분 두분 합격하실때마다 사삭스럽게 매번 또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시험보러 가셔서는
"우리가 나이 제일 많이 묵었드라"
자책 하시며 자신없어 하시면
아직 어린 저는
"아니에요 내년 보다는 올해가 내일 보다는 오늘이 더 젊쟎아요.
한번 시작했으니 합격할때까지 도전해 봅시다"고
감히 말씀을 드렸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합격하신 그 분들께 저는 정말 "고맙다"는 말밖에 해 드릴 말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세요.
그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모든분들
최민석 관장님, 위수미 실장님, 백경란 팀장님, 그리고
세분이 편안하게 실기연습할 수 있도록 묵묵히 후원해주신 "행복을 나누는 급식센터"
동료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