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여간 내 고향 장흥
- 작성일
- 2003.11.17 17:41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1740
잊혀여간 내 고향 장흥
내 고향 장흥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남도의 조그마한 시골 동내
까까머리에 철 따라 교복을 갈아 입고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던
느티나무 숲속에 교정을 나선 뒤
이곳 저곳 타향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친구들과 이웃끼리 어울려 살다 보니
아름다운 고향이 점점 잊혀어져 간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땐 종종 고향을 찾아
그 옛날 어린 시절 향수에 젖곤 했지만
이제는 그 시절 추억 속의 고향 조차도
자꾸만 내 곁에서 멀리 떠나려만 한다
아 아 그래서 고향은 우리들 모두에게
향심무궁(鄕心無窮) 이라 했던가?
주) 鄕心無窮 : 고향을 향한 마음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