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듯한 분을 만났습니다.
- 작성일
- 2018.12.03 11:55
- 등록자
- 조OO
- 조회수
-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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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습니다.
저는 국립재활원에서 장애발생예방교육과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호남 지역에서 담당하고있는 조규석 강사입니다.
장애발생예방교육 세미나(11월29일)에 참석하기 위해새벽부터 서둘러서 광주 송정역에서 첫차를 타고 용산역에서
동대문방향에있는 킹스타운으로 갔습니다. 전국에있는 장애발생예방 강사와 보건소 담당 기타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150명이 참여하는 세미나입니다.
우리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는3명 강사님 모두 참석하였는데 출발 시간과 날자가 맞지않아서 각자 출발해서 세미나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전 발제와 토론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동료강사분이 장흥에서 오신 보건소 김은정 선생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선생님 께서는 우리들 식사를 모두 가져다 주시고 간식까지 챙겨주셨습니다.한편으로는 호남지역에서 오셨기 때문에 더욱반가웠습니다.점심식사후 일정을 끝내고 다시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까지 와야 되는데
아침에도 장애인콜택시를 1시간30분간 기다리다 이용했었는데 오후에는 더욱더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 마음은 불안해졌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같이 지하철 타고 가시죠”하시는 겁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처음 만나분에게 미안해서 콜을 신청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다시 웃으시면서 목적지가 같으니 같이 가시자고하셔서
용기를내서 동행하기로 했습니다.동대문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신용산역까지 약16분 거리였지만 처음이라서 도무지 뭐가 뭔지 알수가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어플을 이용해서 지하철 도착하는 시간 이용하는것 까지 모두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습니다.처음이기에 생소하고 신기했습니다..누군가에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는 도전이고 버킷리스에 지하철타기 가 있습니다.송정역까지 오늘 동안 많은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우리 지역장애인들도 이런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가 안닌가 하는 생각을 해봄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듯한 분을 만나서
그 따스함이 남았습니다.
김은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