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살짜리 딸아이와 3살 아들을 둔 아빠인 손형진이라고 합니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장흥 물축제기간에
축제 행사의 명목으로
누.드.촬영 행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지나가면서도 여기저기에 홍보플랭카드가 걸려있는것도보고있습니다.

혹시 그 누.드.행사에 군예산이 반영되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사실인지요.

그 동안 아이를 키우는 아빠입장에서 장흥군이 아이들 뛰어놀 공간과 예산도 많이 부족하고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이 늘 아쉽고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는 와중에,

누.드.촬.영. 이라니 좀 당황스럽고
그것도 지역 축제기간에..
군 예산이 반영된 행사라면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씁쓸한 기분도 들고요.

어제 행사관계자분께 문의전화를 했는데 장흥 사람이 맞냐고하시네요. 어디소속이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소속이 없는 개인일뿐입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이 상황을 뭐라 설명해야할까요?

제가 바라는것은
1. 군 지역축제에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하는 목적의 행사를 취소해주십시요. 예술을 원하시면 굳이 축제기간에 홍보해가며 공개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분들이 조용히 목적에 맞는 일을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군 예산이(세금) 들어간것이 맞다면 얼마를 지원하신것인지 알려주세요. 그 돈으로 축제장 옆에 아이들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걸었다면 어땠을까요?

3. 무슨 목적으로 누.드.촬.영 행사가 기획된것인지 궁금합니다. 꼭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홍보목적이라고 들었는데..정말 인가요? 전국에서 여성의 누.드.를 촬영하고 보기위해 모인분들이 장흥 물 축제기간에 장흥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저는 불안한 기분이 드는게 먼저입니다. 홍보대상이 뭔가 잘못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