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관산읍의 모습을 알고 계십니까?
모든 불이 꺼지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은 적막한 관산읍 중앙로의 모습을 말입니다.
걱정과 한숨과 그리고 이 상황에 분개하는 목소리가 있는 저녁을 말입니다.
오늘 저는 당신이 확진자가 발행한 그 현장에 참석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학부형으로써 분개를 했고 이 상황을 만들고 참여한 당신에게 분개를 해야만 했습니다.
잘잘못을 따지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장흥군의 수장으로써 직무를 다하지 않으셨습니다.
확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함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군민이 감수해야하는 경제적 . 정신적 고충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알고는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그럴수 있는 일이라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란 얘깁니다.
군민의 삶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과 정신이 닿아 있을 군민의 삶입니다.

이번주는 검사를 독려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방송들을 듣고 삽니다.
그러나 당신은 군민에게 얼마나 협조를 하고 계십니까?
모두가 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하는데 일방적인 군민만이 협조를 하는 상황을 만들고 계신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일전에 방역수칙을 어겨 벌금형을 받으셨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이 이번 관산읍 복지회관 피로연의 참석으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모두들 어렵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물며 작고 어린 아이들도 불편한 마스크를 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마스크를 쓰는 일상이 편하신가요?
불꺼진 건물들이 익숙해지셨나요?
모든 것이 멈춰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장흥군의 수장으로써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군민을 위해 협조할 생각은 전혀 없으신지요!
진정성 있는 수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당신은 그래야하지 않나요?
애매한 말로 두리뭉실한 말로 이번 상황의 입장을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 상황을 군민이 감내야하는 것만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수장인 당신이 할 수 있는 의지와 깊은 반성이 있는 모습과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하여 모든 것을 닫고 멈추고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당신의 지혜와 결단을 보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